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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폭설주의보 내린날 (feat.CU 비프함박 도시락)

와 오늘도 어김없이 국기 수업다녀오는 길인데, 일요일부터 내린 눈이 정말.. 끊임없이. 진짜 끊임없이 내리더니 설상가상 점점 굵어지는 것....! 진짜 우산도 없었는데 눈보라 속을 뚫고 걸어가느라 진짜.. 힘들었다.

눈이 녹다가 얼고 녹다가 얼고 해서 바닥도 미끄러운게 정신없이 걷다가 미끄러져서 머리깨질뻔한것도 한두번이 아니다.

 

 

 

글자그대로 눈도 못뜰정도로 내리는데 바람까지 불어서.. 하늘에서 내리는게 아닌 가로로 휘몰아쳐서 정말 돌아버리는줄알았다. 원래 사는 지역에서는 이렇게 눈내리기가 정말 힘든데 이렇게 그린듯한 함박눈이 펑펑내리는게 정말 오랜만이다.

문제는, 내일도 강남 가야한다는것. 내일마저 이래버리면 정말 노답일거같다. 많이 봤으니 눈아 이젠 그쳐줘.

이쁘긴한데 쉬는날에 왔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싶다. 집에서 여유롭게 창밖에 눈내리는거 구경하면서 맛있는거나 먹었을텐데.

 

 

 

일요일에 집에 막 도착한 새신발 첫날부터 엄청 고생했다.

그래도 눈속을 그렇게 걸었는데 엄청 젖지도 않고... 참 맘에 더 드는중. 오늘 지하철과 강남 하루종일 돌아다니면서 거울에 비치는 신발 옆모습 계속 지켜봤는데 정말 의외로 그렇게 길어보이지 않고 오히려 비율이 더 좋아보이는 매직이...! 왜 사이즈업 사이즈업하는지 알거같은 생각이 들었다..! 유레카....!

 

그리고 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온 점심시간.........

메뉴 뭐로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편의점으로가서 도시락 하나를 사먹었다.

 

 

 

이거...!
CU 완전먹음직 비프 함박 도시락 단돈 5천원!

사실 치즈 돈까스 먹으려고 맘을 아예 먹고간건데 그 옆에 너무 이쁘게 놓여있어서 홀린듯 집어들어 버렸다.

 

 

 

 

결과는 대만족.

사실 나는 예전에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이있기에 편의점 음식을 꺼리는편인데...

오랜만에 맛있는 편의점 음식을 먹은거같다!

전자레인지에 돌렸음에도 반숙 계란프라이가 그대로 잘 살아있었고, 볶음김치 간좋고. 메인 메뉴인 함박스테이크 상태도 매우매우 좋았다. 고기비린내가 심하게 난다거나 전혀 그러지 않았다는것! 그리고 개인적으로 저런 레토르트 파스좋아하는.. 약간 불량식품.. 이라고해야하나 살짝 품질이 모자른?? 그런 음식 솔직히 좋아하는 어린이(?)입맛이라. 이걸 어린이 입맛이라고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여튼! 파스타도 만족스러웠다는 소리고, 거기에 이제 플러스요인은 이렇게 도시락하나먹고 저녁까지 속 든든하기가 힘든데, 이번엔 그러지도 않았다는점!

 

맛도 좋고, 든든하고! 다시 사먹을 의향 100%! 오늘 의외의 수확이었던 아이템이다.

 

이제.. 내일또 수업을.. 가야지.. 다시 일주일... 후우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