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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첫 수업다녀오는 길

으음.. 정말 이런걸 기대한건 아니었는데 정말 당황의 연속이었다. 뭐 물론 디자인계통이니 손스케치가 중요할 순 있겠지만, 정말로 스케치북 펼쳐놓고 선긋기만 그렇게 오래 할 줄이야.. 수업이 끝나고나니 마치... 빵공장 일했을때랑 비슷한 손 통증이 온다. 역시 나는 악력쪽으론 약한편인것 같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는다. 뭐.. 익숙해져야겠지... 얼른 익숙해져서 빠르고 정확하게 그리고 싶다.

 

 

가로,세로,대각선 불꽃 선긋기 흔적

 

그래도 선수학습 나가기로 결정한건 정말 잘한 선택같다. 이런게 본수업중 필요하다면 그냥 바로 본론 들어갔을때 정말 난감할뻔.... 나는 성격상 이런거에 승부욕이 좀 있어서.. 불행인디 다행인지.. 여튼, 집에서 손 터져라 연습해서 갈 예정이다. 아 근데 강약조절 선긋기는 뭔가.. 내가 잘못하고있는듯한 느낌이 든다. 언뜻 그렇게하면 엄지손톱에 멍든다 그랬던거 같은데, 그게 나같기도 하고...... 집에 가서 엄마한테 한번 물어봐야겠다.. (엄마는 미술선생님)

 

나는 이런 단순반복인데 손에 익혀야하는 스킬을 만날땐 항상 속으로 마비노기를 생각한다. 아무한테도 얘기안했지만 혼자만의 버릇이랄까.. 이렇게 처음 해보는 일을 할땐 속으로 '아직 연습랭... F랭까지 가로긋기 30회, 세로긋기 30회, 대각선긋기 30회.. 수련하자' 이런류의 생각이 든다. 중증인가.. 스스로 헛웃음이 날때도 있긴하지만.. 그렇게 열심히했던 게임이 없었기에.. 그리고 의외로 이런 생각은 힘든 상황에서도 유쾌함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여러가지 생산직을 경험했던 내 나름 노하우이기도..! 아.. 그나저나 갑자기 오랜만에 마비노기 하고싶다.

 

 

이어서 원그리기!

 

저 4B연필도 오랜만에 깎아봤다. 어렸을땐 그렇게 못했는데.. 이제와서 해보니 그럭저럭 쓸만하게 깎기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인생 헛산게 아닌거같기도하고.. 이것도 엄마한테 꿀팁 물어봐야지. 그래도 오랜만에 초딩때생각나고 그래서 속으로 은근 신나기도 했다. 진짜 초등학교에 다닐 당시 나는 연필깎이가 있어도 잘 안쓰고 왠지 칼로 깎는게 멋있어보여서 되도않는 실력으로 삐뚤삐뚤 깎다가 포기하고 연필깎이 쓰고 그랬는데, 그때 그냥 뚝심으로 밀어붙여서 실력좀 붙여둘걸,하는 실없는 생각도 든다.

 

아 그나저나 강남까지 다닐생각하니 너무 깝깝하다.. 진짜 몰랐는데 아침에 강남가는 차량 정말 너무 치열하다.. 목요일껀 벌써 매진.. 지각 예약... 이게 설때문에 일시적으로 이런현상을 보이는건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만약을 대비해서 지하철도 알아보긴 해야할거같다. 흑흑.. 2월부터 본격적으로 다닐땐 심지어 9시까지 인데 이걸.. 어떻게 해야할지... 어후.... 심지어 지금 1호선 열차시간 조정중이라 운영 엉망진창인데..그리고 왔다갔다 버스를 타니 역시나 기가 너무 빨린다.. 완전 기절.. 6개월.. 잘 할 수 있을까.. 일단 무조건 일찍잡아봐야지...! 오늘 경험해보고 세우는 제 일 목표! 일주일전에 미리 차편 예약하기를 꼭꼭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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